투사부일체.....보고나서

여친과 종로에서 영화를 봤다. 설연휴가 끝난다음이라 별 붐비지도 않고 여유롭게 볼거라
생각했고설이라는 대목을 막 지난상황이라 재미있는 영화들이 걸려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같이 보게된것이다.
왕의 남자는 이미 봤고 특별히 어떤 영화가 재밌는지 별 정보도 없이 오고 해서... 얼마전 지하철 무료
찌라시에서 설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차지라는 타이틀을 단 투사부일체를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 관객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데 설마 그냥 300만이겠어? 하는 생각에 티티엘할인해서 합 만원에 봤으나.....
참 간만에 우리나라 아직 스크린쿼터 필요하단 생각 간절히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전편도 그렇게 재밌는 영화는 아니였다. 조금이나마 건질게 있었다면 학내부조리에 대해 간만
조금 보게해준 정도? 모든 갈등을 조폭들의 몸둥이로 끝내버린다는 유치원수준의 이야기 구조도 그렇고
한번 시원하게 웃어보자는 생각으로 극장에 가는 관객의 유머수준에 턱없이 못미치는 개그하며 오우삼식
슬로우 모션 똥폼 액션은 어찌그리 자주 쓰이는지... 아쉽게도 2편에서 또한 그 단점들을 그대로 가지고
오고 만다. 주연들의 입장만 조금씩 바뀌었을뿐 똑같은 배경(학교)에 똑같은 학내비리, 고통받는 여학생,
똑같은 조폭개그(다음까페, 싸이 도토리 같은..) 마지막엔 정말 말도 안되는 클라이막스까지...

사실 이 영화 보러 오면서 큰 기대 안한다. 왕의 남자같은 이야기를 기대하겠나, 그렇다고 반전이 있겠나?
엄청난 물량을 투입한 화려한 화면이 있겠나... 그냥 한번 웃어보자고 오는거다. 그런 점에서 비슷한
조폭영화였던 가문의 위기2는 이런저런 약점에도 정말 웃기다는 점에서 제 임무를 충실히 했다면 이 영화는
가장 중요해야 할 웃음이라는 점에서 실패한 영화가 되고 만것 같다. 웃기면서 또한 감동도 주려하고
그러면서 사회문제제기까지 하려한 너무나 꿈이 컷던 작품이라고 해야 될까?

스크린 쿼터제가 이런영화 트는것 까지 보호해줘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무튼 하루빨리 극장에서
내려가길 바라며.... 정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면 한번 보고... 그러나 곧 DVD로 나온다에 100원건다!

by wan2tree | 2006/02/02 23:56 | movi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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