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대 보셨나요?

사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습니다.. 특별히 머 유치하다거나 이야기가 넘 흔하다거나 여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안보면 무슨이야긴지 감이 잘 안잡히거든요...;;  이 남자는 왜 저 여자와 다투는지 둘은 왜 헤어지려 하는지 중간부터 보게 되면 알 방법이 없지요... 그래서 처음부터 안보면 안보게 되는데 또 딱히 관심있는 드라마가 없다 보니 첨부터 보게 되는 경우도 없더라구요...;;;;  머 말은 길었지만 잘 안본단 얘기죠..하하..^^

연애시대도 사실 관심 밖이였습니다. 볼만한 컨텐츠가 넘치고 넘치는 마당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우연찮게 보게 된 연예시대는 드라마에 관심없는 20대후반의 남자의 관심을 끌만한 매력을 그  짧은 시간에 보여줬다고 해야 할까요?
아쉽게도 초반부터 보지 못해서 감우성과 손예진이 왜 이혼을 했는지는 알지 못하는 상황이긴 했지만 이혼했음에도 이런저런 뼈있는 농담을 던지며 살갑게 지내는 모습은 의외이면서도 무척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드라마니까 가능한 캐릭터들(이혼해도 친구같이 지내는..물론 제 편협한 기준입니다.;;)임에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모습에 충분히 공감이 가더군요... 감우성과 손예진이 각자 서로의 길을 축복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대사로는 전해지지 않는 그 끈적한 미련의 여운을 두 배우가 잘 표현해 준건지 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라면 딱 그런 느낌일것 같은....  그 느낌을 정말 잘 잡은것 같네요...

감우성의 결혼식에서 손예진의 노래는 조금 현실성은 없었지만..(분명 예전 손예진과의 결혼식때도 왔을 친구들이 얼굴을 모른다는게 말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그 심정만큼은 (너무나 빤히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참 절절한 것이... 요즘 말로 짠~ 했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장면으로 손예진의 아버지가 라디오에서 자기딸의 이름을 부르면서 딸의 행복을 빌어주는 지극히 아버지의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는 장면도 (왠지 너무나 감독이 원하는데로 감정이 끌려가는 느낌이긴 했지만..;;) 나름 명장면으로 기억이 되네요...그밖에 너무나 이상형에 가까운 여인상(첫사랑+아련한 추억+청순한외모+거기에 요리만능까지.;;;) 이였던 감우성의 동창( 이름이 잘..;;)도 참 매력적이였습니다. 머 드라마니까 가능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만 연예시대였기에 너무나 잘 녹아들어가서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고 할까요? 공형진을 비롯한 조연들도 너무 정적일 수 있는 이야기에 나름 한국적 드라마의 액센트를 넣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던것 같고..

마지막은 잘 이해가 안되지만 참 재밌게 잘 본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 신상과 관련해서 왠지 남일같지 않은 상황도 드라마에 몰입하게 되는 작은 요소가 되었네요..하하..;;; 지금도 sweet sorrow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이 귓가에 맴도는듯 합니다....

ps. '연예'가 아니라 '연애'가 맞군요...^^ 수정했습니다.

by wan2tree | 2006/05/25 00:28 | movi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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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애휘는삽질중 at 2006/05/25 09:09
그나마 잘 챙겨보는 드라마는...CSI 뉴욕이네요...T^T
낮밤이 바뀐 올뺴미라 그런지 드라마뿐만 아니라 TV 제대로 앉아서 본지가...^ㅁ^;;
Commented by wan2tree at 2006/05/26 00:05
CSI는 한번 봤었는데 재미도 재미지만 우리나라엔 왜 저런게 없나 하는 생각이 젤 먼저 들더라구요...;;;
Commented by 無爲徒食™ at 2006/05/26 15:12
전 손예진 팬이 되버렸다지요...^^a
Commented by wan2tree at 2006/05/26 20:50
손예진도 좋았지만.. 그 감우성의 동창생이 더 와닿더라구요.. 난 왜 그런 동창생두 없는지...
Commented by 비즈킹 at 2006/05/29 16:30
저는 손예진 팬, 와이프는 감우성 팬이되버린... 참 잼나게 봤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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